"12만 원 기부하면 5조 원 벌어"…한 달 만에 6억 사기 / YTN

[앵커] 소정의 돈을 기부하면 수조 원을 벌 수 있다며 노인들을 속여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6천 명을 속여 챙긴 액수가 6억 원에 달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복을 멀끔하게 입은 남성이 화이트보드에 무언가를 적으며 열강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에게 기부금 12만 원씩을 내라는 겁니다. 전 세계에서 기부가 뒤따라 3년 뒤면 5조 원을 벌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여서입니다. [피의자]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 기부를 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49살 유 모 씨 등 7명은 이런 방식으로 노인 6천 명을 등쳤습니다. 빨리 가입할수록 늦게 가입한 사람들의 기부금 일부를 받게 된다며 재촉하는 수법도 썼습니다. [피해자] "기부 회원이 들어올 때마다 천 원씩 올라온대요. 열 사람 올라오면 만 원 받았을 거 아니에요." 새로운 기부자를 데려올 때마다 수당 2만 원씩 지급한다며 신규 가입자 모집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선기수, 강남경찰서 지능팀 경사] "회원을 유치해오면 추천 수당, 후원 수당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금융 피라미드 방식으로 회원을 유치해왔습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챙긴 액수는 무려 6억 원. 경찰은 유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차유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730120454315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