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회의장직 양보"…원 구성 협상 급물살

새누리 "국회의장직 양보"…원 구성 협상 급물살 [앵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난제였던 국회의장 문제가 풀리면서 원 구성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을 야당에 양보하겠다"며 "민생을 돌보는 국회가 돼달다는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후에 시간이 정해지는 대로 3당 원내대표가 만나 원구성 협상을 타결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입장 선회는 서청원 의원의 의장 도전 포기 선언이 결정적이었는데요. 앞서 국회 최다선인 8선으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꼽혔던 서청원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원 구성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해줘야 한다"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야당도 환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고 또 민심을 받아들인 결정"이며 원칙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하루만 빨랐더라면 지각 개원이라는 불명예를 쓰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당도 새누리당의 결정에 다행스럽고 존중한다는 뜻을 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꽉 막혔던 원 구성 협상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원 구성 마지막 관문은 핵심 상임위 배분 문제입니다. 새누리당은 의장을 내주는 대신 법사위와 운영위는 반드시 가져오고 예결, 기재, 정무위 가운데 두 개는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야당도 운영위와 예결위, 정무위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