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종로 고수…안대희 마포갑 출마

오세훈 종로 고수…안대희 마포갑 출마 [앵커] 새누리당 지도부의 험지출마 요청을 받아온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엇갈린 선택을 했습니다. 안 전 대법관은 험지출마 요청을 수용해 서울의 마포갑을 선택한 반면 오 전 시장은 일찌감치 준비해 온 종로를 끝내 고수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발 험지출마론의 물꼬를 튼 안대희 전 대법관이 장고끝에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대희 / 전 대법관]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습니다. 정치인 안대희는 마포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부산 출마를 일찌감치 준비해 온 안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말부터 선거 활동을 중단해 왔습니다. 결정이 늦어지며 잠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결국 서울 야당 의원 지역 출마로 가닥을 잡고, 중학 시절을 보낸 마포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안 전 대법관이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입니다.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일단 수용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종로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결국 종로 고수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 어려운 지역에 나서 달라는 당의 요구에 한달 넘게 고민했지만,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종로는 야당대표까지 지내신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만큼 결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참으로 쉽지 않은 곳입니다" 종로에서 승리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이 사실상 험지 출마를 거부하며 종로에서는 오 전 시장과 박진 전 의원이 본선만큼 치열한 예선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