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떡볶이 하면 떠오르는 곳,
신당동 떡볶이 골목입니다.
하지만 인도가 거의 없어
보행환경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중구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거리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하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주민과 상인 모두,
이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진기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VCR 】
신당동 떡볶이골목 거리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보행 환경을 개선해 떡볶이 골목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이 지역을 명소로
만들자는 목적입니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도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설치된 인도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인도 위에 차를 쉽게 주차할 수 있는 탓에
보행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초등학생 인터뷰
차가 대져 있어서 인도로 못 지나다녀요.
【 인터뷰 】아주머니 인터뷰
인도블럭은 새로 깔았는데 차는 계속 대는거지.
왜 새로 깔았는지 모르겠어요...
【 인터뷰 】아저씨 인터뷰
일요일 되면 저쪽으로(신당동 떡볶이 골목 쪽으로) 나갈 생각도 안해요. 차들이 많아서...
【 STU 】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된 인도의 높이가 낮아서, 이렇게 차들이 쉽게 주차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인도가 아닌
차도로 걸어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VCR 】
골목 상인들도 사업 목적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손님 대부분이 차를 가지고 오다보니,
보행 친화적인 골목 조성이 상권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녹취 인터뷰
여기 사람이 얼마나 지나다녀요? 차가 많이 지나다니지... 손님들 먹다가 카메라 지나다니면 나가요. 그리고 주차 못하니까 다음부턴 안오지...
【 VCR 】
이에 중구는 지역상인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골목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인도에 벤치를 설치해 인도 위 주차를
막는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전화녹취 】관계자
저희가 향후에도 주민분들이나 상인분들이랑도 계속 소통을 해가지고 거리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갈려고 해요.
【 VCR 】
보행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구가 추진한 이번 사업이
자칫 주민과 상인 모두에게 피해로 돌아가지는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