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부산 출신 3선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하고,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의원이 탈당에다 당을 바꾸는 '이사'까지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당내에서 '문재인 저격수'로 불릴 만큼 문재인 대표를 날카롭게 비판해왔죠.
지난 13일에는 "조기축구회 회장도 성적 나쁘면 물러난다"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 의원들이 도중에 나가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예의를 갖출 때는 갖춰야 한다며 기립해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당내 주류와 잇따라 마찰을 빚고 나홀로 행보를 계속해온 조경태 의원, 탈당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조경태 의원의 얘기 들어보시죠.
[조경태 / 무소속 의원 : (새누리당으로 입당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글쎄요.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고요. 우리 국가 안위와 국민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일지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조경태 의원의 입당설, 새누리당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번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평소 조경태 의원이 주장하던 바는 더민주보다 새누리당 정체성과 같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예견하고 있었고….]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만나셨을 때 직접 좀 와 달라고 제안을 하셨나요?) 제가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만난 건 사실이지만….]
들으신 것처럼 김무성 대표는 입당을 권유하진 않았다며 선을 긋는 모습인데요. 또, 입당하더라도 철저하게 민주적 절차에 의한 당의 룰 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80여일 앞으로 조경태 의원의 탈당으로 부산 지역 판세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더민주의 유일한 부산 3선인 조경태 의원이 빠지면서 당장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전략'에 비상이 걸렸고, 새누리당은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조 의원 입당은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의 행보는 낙동강 벨트 쟁탈전에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고향이 모두 부산인데요.
부산 사상과 사하, 북강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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