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로당이나 노인정 하면 어르신들이 쉬면서 별다른 할 일 없이 하루를 보내는 곳으로 여기기 마련인데요.
아이들과 공부하며 일도 할 수 있는 더욱 활기찬 경로당이 생겼다고 합니다.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곳인지, 김학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적한 농촌 마을의 경로당입니다.
조용한 바깥과는 달리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댄스가 한창입니다.
진분홍색의 화려한 유니폼을 차려입고 춤을 추는 사람들은 대부분 칠팔십대의 마을 주민들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을 이기고 활기를 되찾기 위해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에어로빅을 즐깁니다.
[최의주, 이천시 대대1리]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모여서 같이 웃고 이야기하고 하니까 굉장히 사람들의 반응이 좋고 여러 가지가 좋아졌습니다."
손주들과 책도 함께 읽고 일주일에 한 차례씩 예절도 가르쳐 주는 공부방도 있습니다.
경로당 밖에서는 어르신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들깨와 블루베리 농사를 짓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은 혼자 사는 어르신을 돕거나 경로당을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화투 치고 술 마시고 잠이나 자던 경로당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자생력을 갖춘 활기찬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마을의 공동체의 중심이 돼서 그 마을을 활성화하는 옛날 고향 마을 같은 그런 것의 중심체가 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롭게 변하는 경로당의 새 이름은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경기도는 이런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을 올해 3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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