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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일 오후 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탈북자단체들은 민주통합당 당사를 항의 방문해 임수경씨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임씨의 사퇴를 요구했다. 탈북자들은 당사 정문에서 경과보고와 항의성명서 낭독, 탈북자들의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지고 항의서한을 민주통합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된 임수경씨는 지난 6월 1일 서울의 한 술집에서 탈북대학생 백모씨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모씨는 자신의 6월 3일 새벽 SNS를 통해 당일 임수경씨가 '탈북자들은 개념 없는 변절자 주제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개기지 말고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라.'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전모를 공개했다.
□ 관련 게시물이 SNS를 통해 급속히 공유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임수경씨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씨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여론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자 6월 4일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다시 한 번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날도 전날 발표한 성명을 그대로 읽는데 그쳤다.
□ 이에 탈북자사회는 임씨의 사과에는 '전혀 진정성이 없고 단지 이 순간을 모면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면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탈북자들은 임씨가 '김일성, 김정일 폭정을 피해 자유를 찾아온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한 것은 그녀가 대한민국 대표가 아니라 북한 세습정권의 대표'임을 스스로 인정한 이상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임씨를 비례대표로 공천한 민주통합당도 책임을 통감하고 임씨를 제명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