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찬홈'이 일본과 타이완을 거쳐 중국 동부 해안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민 110만 명이 대피했고 항공과 육상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솟구쳐 오릅니다.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찬홈이 중국 동부 저장성에 상륙한 것입니다.
강풍과 함께 몰려온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길도 다리도 무서운 급류로 변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산사태가 나 도로가 돌 더미로 뒤덮였습니다.
물 바다가 된 마을에 고립된 주민들이 가까스로 구조돼 집을 빠져나옵니다.
[침수 주민]
(몇 시에 집에 물이 찼나요?)
"새벽 5시에요."
(새벽 5시요?)
"예."
지금까지 저장성 일대 주민 110만 명이 태풍 찬홈을 피해 집을 떠났습니다.
항구에는 선박 2만 8천7백여 척이 발이 묶였습니다.
저장성의 4개 공항에서 600편의 항공기가 결항 됐고, 상하이에서도 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홍수통제소는 모든 수문을 열고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후친, 상하이시 방제국장]
"모든 수문이 작동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태풍 관련 일기예보를 보면서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장성 당국은 어제까지만 19억 위안, 우리 돈 3천5백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찬홈은 앞서 필리핀과 일본 대만에서 29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아직 중국에서의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71201395205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