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 R]'여고생 폭행사건' 공분 확산

2016/06/03 14:53:41 작성자 : 엄지원 ◀ＡＮＣ▶ 안동 모 도서관에서 일어난 20대 남성의 여고생 폭행사건이,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는 검찰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ＥＮＤ▶ ◀ＶＣＲ▶ 최초 보도내용이 담긴 MBC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 조회수가 140만을 넘기고 8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10대 여학생을 때린 가해 남성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이고, 경찰과 검찰 수사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반응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이슈화 됐던 상황이라 이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재수사를 위한 청원 운동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100만명을 서명을 목표로 현재까지만 1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신원에 대한 섣부른 추측은 물론 가해자 27살 박모 씨에 대한 비난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털리다시피 한 박 씨의 SNS 계정에서 그는 혐의를 인정하지만 잇단 비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지적장애 3등급으로 판단력이 흐리다며 지나친 인격모독을 자제할 것을 누리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ＩＮＴ▶경찰관계자 분노 조절 (장애)가 있대요, 심리도 엄청 위축돼 있고 불안해하니까 다른 선택을 할까봐 걱정이고.. 법원은 사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주 중으로 이를 정식재판에 회부할 지, 아니면 검찰이 청구한 100만원의 약식명령으로 확정할 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