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 지시…"관광을 산업으로"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를 지시하며 문화사에서도 큰 획을 그었습니다.
또 관광을 유망한 산업으로 인식한 것도 이때부터였는데요.
문화 분야에서 바라본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신새롬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1993년 8월9일, 구조선총독부건물을 해체할 것을 지시한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해체하고 경복궁을 원래대로 복원토록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조상의 빛나는 유산이자 민족문화의 정수인 문화재를 옛 조선총독부건물에 보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을 국책사업으로 건립하는 것을 검토해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시 보존이나 해체, 이전을 두고 논란이 컸던 총독부 건물은 김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가족공원 내 3만여 평 부지로 선정됐습니다.
해체를 지시한 이듬해부터 7개년 계획으로 추진됐지만 1997년 기공식을 한 뒤 공사가 지연되며 지난 2005년 문을 열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국보와 문화재를 전시ㆍ보관하는 독자적 건물을 세워 문화예술계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취임 3년차였던 1995년, 관광시설용 부동산 취득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광진흥 10개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관광을 산업으로 인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
이러한 인식 전환은 1995년 3백75만 명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를 한해 1천400만이 넘는 발전을 이루도록 한 기틀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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