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원구성' 줄다리기 시작
[앵커]
여야가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상임위 배분 등을 놓고 각자의 셈법이 달라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잠시 뒤인 오후 3시 반부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모여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합니다.
회담 시작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양보하고 대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을 통해 "집권당이 통 크게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야가 협상에 시동을 걸었지만,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에서 입장차가 커 진통이 예상됩니다.
우선 국회의장단을 별도로 먼저 선출할지, 아니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함께 일괄 타결할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국회 지도부 공백을 속히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상임위 배분을 분리해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18개 상임위원회와 상설 특별위원회, 7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도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 본회의 상정에 앞서 법안처리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자유한국당도 당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지방선거 패배 이후의 당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재까지는 '혁신'과 '관리' 중 어디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를 두고 의원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총에 앞서 초선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당의 비전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비대위 준비위원회도 2차 회의를 열고 당이 단합하고 쇄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총의를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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