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거래 역대 최대…정점 찍고 꺾이나
[앵커]
수도권 아파트 누적 거래량이 9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보였는데요.
이 같은 부동산 거래 호황이 공급과잉 등으로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홍경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금리 기조에 주택 거래가 올해 들어 활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수도권 아파트 누적 매매 거래는 34만 8천 건으로 9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 거래량을 13%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택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46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호황이 올해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 9월보다 0.04%포인트 줄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추석 연휴 이후 상승폭이 커지는 것과 비교해 이례적입니다.
내년에 가계부채 대책 시행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투자 수요가 위축될지 모른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규완 /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내년에는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내년 초반까지 이어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합니다.
연합인포맥스 홍경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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