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에 만들어진 '여의도 비밀벙커'가 발견된 지 10년 만에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울시가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다 발견한 곳인데요.
수도방위사령부도 전혀 몰랐던 지하벙커,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죠.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옆으로 좁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탁 트인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귀빈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인데요.
방 한가운데 호랑이 무늬 소파가 보입니다.
1인용, 3인용 소파가 각각 두 개씩 있고 거실 안쪽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귀빈실 맞은 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등이 있는 595㎡ 규모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전혀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여의도 벙커는 올해 2월 보전해야 할 서울의 미래유산 350개 중 하나로 선정됐는데요.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에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하고 내년 10월 초 시민에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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