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우리나라 민주주의 위기에 처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역에 마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조문한 자리에서 그 용감하고 낙천적이고 굽힐 줄 모르던 그분이 서거한대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전례 없는 대 조문 군중이 이렇게 매일같이 모여든 그 사실에 대해서 감동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슬퍼하는 이유는 위대한 영웅인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동시에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을 노무현의 슬픔과 같이 합쳐 서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고, 시청 앞에서 분향하는 것조차 막고, 자신이 내일 추도사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정부가 반대해 못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은 지금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있고 서민경제가 전례 없이 빈부격차가 강화돼서 어려움 속에 살고 있고, 남북관계가 초 긴장상태에 있고 국민은 속수무책이라면서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의지하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슬픔과 답답함과 절망에 국민들이 슬퍼하고 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email protected]】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