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뇨의날, 블루베리 먹고 주스 피하세요!

세계 당뇨의날, 블루베리 먹고 주스 피하세요! [앵커] 오늘은 세계 당뇨의 날입니다. 먹는 것에 제한이 많은 당뇨환자는 과일도 조심해야 한다는데요. 왕지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년 넘게 당뇨를 앓아 온 김두용 씨. 식사를 맘껏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김두용 / 일산 동구] "어느 누구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중단을 해야 한다는 게 그게 제일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무 음식이나 막 먹을 수가 없다는 것…" 당뇨병이란 혈액 중의 포도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질병입니다. 과식과 운동부족,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인데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골고루 조금씩만 먹는 것이 중요한데 과일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용호 /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질 성분이 굉장히 많이 함유되어 있는 망고나 이런 열대 과일들은 조금 조심을 해야 하고 항상 과일을 섭취할 때는 적정량을 정확히 지켜서…" 당뇨병 환자에게는 블루베리 같은 다양한 색상의 베리류 과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베리 류에는 안토시아닌 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산화 스트레스가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다만 이 역시 하루에 100g 이하로만 섭취해야 합니다. [이용호 /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과일을 갈아서 주스로 마시게 되면 빠르게 포도당 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위험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과일주스보다는 생과일로 직접 드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겠습니다." 베리류 과일을 매일 생으로 조금씩 섭취하면 당뇨병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