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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협력업체 노조 와해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가정사까지 이용해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한 협력업체의 보고서가 삼성전자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한 협력업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섭니다.
특정 시점까지 직원들을 모두 'Green화'.
즉 노조에서 탈퇴시키기로 합니다.
진행중인 그린화 작업도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학연 등을 동원하고 술자리를 만들어 설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혼'과 '금전 문제' 등 개인적인 치부를 이용한다는 대목은 불법사찰을 의심하게 합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당시 원청인 삼성 측에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협력업체 간부/음성변조 : "이런 자료가 원청이나 지사에 안 들어갔겠나..."]
삼성전자서비스 측이 강하게 부인하면서 개입 의혹은 끝내 규명되지 못했지만 최근 그 실마리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해당업체 그린화 전략을 정리하고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협력업체에서 같은 방식의 그린화가 시도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오기형/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정책위원 : "탈퇴하면 징계를 없애준다거나 이런식으로 해서 다 스무명 정도 가입돼 있던 센터가 아예 없어진다거나..."]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협력업체 노조 문제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