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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ews1) 신용규 인턴기자=지하철역에 갑작스레 정전이 발생해 열차 안 혹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됐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서울메트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0여분간 3호선 양재역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한 정전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정전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 과정을 살펴보는 훈련이다.
오전 10시 16분 수서행 3115 열차가 역내로 진입했다. 이때 역무원이 무전기를 들고 다급한 목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현재 정전으로 하선 6-1, 6-2, 6-3 지점에 안전문이 열리지 않으니 즉시 출동하여 안전문을 열어주기 바랍니다."
무전을 받고 도착한 역무원들은 수동키로 승강장 안전문을 열어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비상구로 안내했다.
이번에는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승객이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역무원은 먼저 갇힌 승객을 안심시키고자 비상전화를 통해 "지금 정전이 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 있다"며 "잠시 기다려 주시면 제가 구출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역무원은 수동키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다. 대기하고 있던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있던 고령의 노인을 들것에 실어 옮겼다.
훈련이 끝난 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박승순 양재전철역장은 "이번 훈련은 정전이 돼 승강장 안전문이 작동이 안 되거나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힐 수 있는 상황에 역점을 둬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 안에는 비상 전원 장치가 준비돼 있어 정전이 돼도 조명등이 20% 정도 켜지며 승강장 안전문도 30여분간 작동한다"며 "정전 상황에도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대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메트로 홍보실 관계자는 "실은 이날 훈련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정전이 되더라도 승객들은 역무원의 도움 없이 열차 안에서 직접 열차 문과 승강장 안전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엘리베이터 역시 정전 상황에서 자동으로 지정층으로 이동해 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