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상산고의 자사고 재평가를 앞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사고 폐지냐 존치냐,
전국적인 학부모 간 대결 양상에 이어
정치권으로까지 비화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전북교육청을 찾아
김 교육감의 자사고 일반고 전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사고가 일부 계층의 특권 학교로 전락해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팽창을 부추긴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중단 없는 교육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박기철 /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장
"다른 시도 교육감도 김승환 교육감과 연대하여 특권 교육·특권 학교 폐지, 일반고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상산고 학부모 비상대책위는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쓰고
교육부를 찾아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자사고 재평가 기준을 80점으로 올린 것은
상산고를 탈락시키려는 부당한 의도라며,
교육부가 동의하지 말라는 겁니다.
강계숙 / 상산고 학부모 비대위 대표
"교육청에는 몇 번을 갔는데 한 번도 대답을 안 해서 간 거잖아요. 교육부는 처음 갔는데 처음부터 소리 지르거나 이런 것은 아니다. 우리도 / 똑같이 공정한 평가를 받게 해달라, 타 시도와..."
정운천, 유성엽, 이용호, 김종회,
일부 국회의원들도 전북교육감이 대통령 공약을 내세워
독불장군식으로 자사고를 죽이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공정한 원칙에 따라
자사고 재평가를 진행할 것이며,
정치권과의 공개 면담에는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