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격과 맞먹는 '고가자전거' 절도범 표적 된다 / YTN

[앵커] 고급 자전거 가격이 자동차에 맞먹을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자전거를 노린 절도 범죄가 4년 사이에 여섯 배로 크게 늘었습니다. 봄철 자전거를 많이 타는 계절인데 자전거를 잃어버릴까 마음을 졸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쌀쌀했던 날이 풀리자 자전거를 타러 나온 시민들. 하지만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면 누가 들고 가지는 않을까 걱정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김동우 / 서울 남현동 : 잠금장치를 해놓아도 분실하고 도난당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식당을 가든지 커피숍을 가든지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둬야 하는 그런 것들이 제일 걱정이고….] 자전거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더욱 애가 탑니다. [이성원 / 자전거 판매장 운영 : 입문용으로는 6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중급용은 200만 원에서 500만 원대 제품, 상급자용은 1,000만 원을 넘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고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면서 자전거를 노린 범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3천5백 건에 불과하던 자전거 절도 건수가 2014년에는 여섯 배가 넘는 2만2천 건으로 급증한 겁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지난달에만 자전거 도둑 4명이 붙잡혔고, 비싼 자전거의 바퀴만 훔친 뒤 다시 조립해 중고거래 사이트로 되판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이처럼 야외 자전거 보관대에 묶어두지 않은 채 세워둔 자전거는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도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린 자전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자전거마다 식별번호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각자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우선입니다. [서한겨레 / 경찰청 생활안전과 경위 : 약한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사람들이 가져가기 좋은 위치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튼튼한 잠금장치를 하고, 집 안과 같이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력관리와 취미생활을 위해 타는 자전거이지만 값이 비쌀수록 도난당할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30807222419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