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연 1.5%인 기준금리를 석 달째 동결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1,1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를 고려한 조치인데요, 앞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상황에 따라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선택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사상 최저인 1.5%로 떨어진 뒤 석 달째 동결됐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 자금이 이미 10조 원이나 빠져나간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릴 경우, 대규모 이탈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또 1,1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대된 점, 가계부채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이주열 총재는 한 발 더 나가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금리를 내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국이나 다른 신흥국의 위기와 맞물리면 한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근의 대외경기 여건 변화에 비춰볼 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달의 전망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유투권[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91121021236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