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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국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국제 장편영화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기생충’은 한국 사회의 계층 간 불평등을 그린 어두운 풍자극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촬영상을 비롯한 3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1천600명의 아군을 구하기 위해 최전선으로 나가는 영국군 병사 2명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시상자와 수상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성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는 “우린 각자 다른 문제들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공통점을 본다”면서 “양성불평등, 인종차별, 성소수자 권리, 동물 권리를 각각 말할 때, 우리는 모두 불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혼이야기’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로라 던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 감독이 소외되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예를 들었습니다.
음악상을 받은 ‘조커’의 힐더 구스나도티어 음향감독은 “여성들이 음악을 행한 재능과 열정을 쫓아야한다”며 문화계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장편 ‘아메리칸 팩토리’를 공동 연출한 줄리아 라이커트와 단편 ‘전쟁터에서 스케이트보드 배우기’를 만든 캐롤 디신저 등 두 명의 여성 감독이 각각 상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뮤지컬 영화 ‘주디’에서 전설적인 여배우 주디 갈란드를 연기한 르네 젤웨거가 여우주연상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스턴트맨으로 열연한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