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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ews1) 이후민 기자 이상일 인턴기자=[편집자주] 제대로 된 영화평, 열 알바 안 부럽다. 색다른 영화 리뷰 '은막남녀'는 누구보다 빠르게 영화를 보고 온 두 기자가 골방에 쳐박혀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이다. 평범한 수준의 영화 지식을 가진 두 남녀 기자의 거칠지만 솔직한 영화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주의) 이 영상과 기사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18일 영화 '은교'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두 기자가 회사 골방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후민(이하 얼요) :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말해달라.
-이상일(이하 군미) : 저는 사실 정지우 감독님을 너무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분의 전작 '모던보이'와 시나리오를 썼던 '이끼'가 흥행이 잘 되지 않았다.
-얼요 : 그래도 영화 '이끼'는 잘 되지 않았나?
-군미 : 들인 제작비에 비해 거둬들인 수익이 적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얼요 : 영화는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있었나?
-군미 : 원작 소설을 먼저 읽었는데 소설보다 영화를 더 잘 찍은 것 같다. 원작은 작가가 인터넷에 소설을 올렸는데, 인터넷 문화가 가진 피드백이 좋긴 하지만 노작가가 쓴 소설에 가벼움이 배어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화는 소설이 두 시간으로 집약돼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