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신설 논란이 재점화되고 가운데,
충북은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신 성장 동력을 하는
강호축 구축과 오송역 활성화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가 기대하는 정치적
해법만으로 여러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느림보 열차, 충북선을 고속화하겠다는
이시종 지사의 민선 7기 공약.
기차 속도를 기존 120KM에서 230KM로
올리기 위해, 제천에서 오송까지
구불구불한 선로를 직선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충북을 중심으로
더 가깝게 될 강원과 호남 축 구간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구상.
하지만 2027년까지 1조 7,270억 원이
예상되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내년도 예산에서 빠졌습니다.
[허지희] 충북선 고속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족한 이용객입니다. 이번 예산 반영에서
제외된 것도 저조한 이용객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청주공항과 오송을 제외하면,
청주역 등 모든 충북선 역의 승하차율은
90% 안팎 수준에 불과합니다.
느린 속도와 도심과 먼 기차역 접근성,
하루 10차례 안팎에 불과한 운행 횟수는
승객들이 충북선을 외면하는 이윱니다.
◀INT▶
김기수/청주역 이용자
"아무래도 ktx에 비해 시간이 자주 있지
않으니깐 거기에 맞춰서 제가 이동을
해야하니깐"
예비타당성 상향을 다시 추진 중인
충청북도는 정치적 해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당을 설득해 강호축 개발이
올해 '4차 국가 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면,
충북선 고속화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창희/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지금의 청주에서 제천가는 속도와 서비스,
질보다 좀 더 나아진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탈 것이라 보여지고요"
장기적으론 충북을 거쳐 강릉,
북을 넘어 러시아와 유럽까지 화물을
운송하겠다는 구상.
당장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인식부터 깨야 하는 충북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