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콜레라 접촉자 '음성' 판정…당국 "조사 확대"
[앵커]
부산에서 발생한 네 번째 콜레라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A씨와의 접촉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번째 콜레라 환자인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이 모두 콜레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A씨의 가족 3명, 필리핀 여행에 동행한 지인 2명, 국내 식당 관계자 6명, 의료진 4명 등 15명을 검사했지만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3박 4일간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뒤 다음날 저녁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밥을 먹었고, 당일 오후 8시경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콜레라의 평균 잠복기가 2~3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A씨가 초밥집에서 콜레라균에 오염됐다기보다는 필리핀 여행 중 감염된 뒤 입국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보건 당국은 입국 직후부터 초밥 집에 가기 전 36시간 동안의 A씨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36시간 사이에 A씨가 추가로 섭취한 수산물이 있다면 국내에서 감염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 당국은 확률은 낮지만 콜레라는 접촉 감염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조회 등을 중심으로 최대한 A씨의 모든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전자 지문 분석을 통해 A씨의 콜레라균이 앞서 발생한 다른 환자 3명과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중입니다.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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