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1세기 병원 환자·의료진 철저 격리
16번 환자 접촉자 306명 중 병원 접촉자 291명
16번 환자 오빠, 조금 전 확진 판정 받아…22번째 환자
[앵커]
광주에서는 사흘 연속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요,
16번 환자의 가족, 오빠가 조금 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추가됐습니다.
16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모두 306명인데, 대부분 병원에서 만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급 시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오늘과 내일 광주의 모든 보육시설도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16번 환자가 처음으로 찾아 치료를 받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광주 21세기 병원은 지금 어떤 조처가 내려졌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 병원은 지난달 27일 16번 환자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당시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16번 환자의 딸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정형외과가 전문인 이 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 등 모두 백20여 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먼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와 의료진 25명은 1인실에 격리됐습니다.
특히 18번 환자가 3층에 있었기 때문에 모두 다른 층으로 옮겨졌습니다.
저위험군 27명도 광주 소방학교 생활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머지도 자가 등에 격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6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이 모두 306명으로 잠정 집계했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272명이 나왔고, 전남대 병원에서 19명 그리고 나머지는 가족과 일반인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이어서 감염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16번 환자와 생활했던 나머지 가족 3명은 음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16번 환자의 오빠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전남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있는 16번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이고, 18번 환자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16번 환자가 사실상 보름 정도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광주는 시민의 걱정이 클 것 같은데요,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는 곳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요?
[기자]
먼저 환자의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오는 17일까지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병원 관계자 등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3곳도 오는 18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는데요.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광주광역시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모든 보육 시설을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대상은 어린이집 천백 12곳과 유치원 290곳입니다.
다만 맞벌이 부부를 위해 보육교사는 모두 정상 출근해 보육에 이상이 없도록 했습니다.
환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광주우편집중국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어르신들의 천국, '노인 타운' 2곳도 무기한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와 곡성 공장도 모레와 글피 가동하지 않습니다.
단원의 가족이 광주 21세기 병원에 다녀온 광주시립예술단 단원들도 모두 자가 격리됐습니다.
앞으로 추가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문을 닫는 곳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21세기 병원에서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20609030555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