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빠르게 확산...우한 外 지역서 2명 숨져 / YTN

[앵커]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6명이 숨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우한 주변 도시들로 봉쇄를 확대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또 나온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 성에서 사망자가 1명 나왔습니다.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어제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 성에서 1명이 나온 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로써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숫자도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다른 24명은 지금까지 모두 우한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 자정까지 집계한 확진자 숫자가 830명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후 계속 늘어나면서 오후에는 880명을 넘어섰습니다.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각 지방에서 산발적으로 나온 발표를 중국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로 보더라도 사망자와 확진자는 단 하루 사이에 대략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아울러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177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중증환자는 어제만 해도 100명 정도였는데 거의 80% 가량 급증한 겁니다. 의심환자 수도 하루 전보다 680명, 거의 3배가 증가한 천 72명입니다. 춘제 명절 대이동의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당국이 우한 시는 물론 인근 도시에 대해서도 봉쇄를 확대했다는 데 어디 어디입니까? [기자] 인구가 천백 만 명인 우한 시의 주변에 위치한 도시들입니다. 황강 시와 어저우 시, 츠비 시, 첸장 시 등에도 추가로 봉쇄 조치가 내려졌는데, 홍콩 언론과 AP통신은 우한을 포함해 모두 8개 도시가 봉쇄됐 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도시와는 철도와 버스로 들어갈 수도 없고, 우한과 연결되는 도로가 모두 막혀서 사실상 도시 전체가 외부와 고립됐습니다. 봉쇄 이틀째를 맞은 우한 시는 오늘도 외부로 통하는 항공편과 열차가 모두 중단됐고,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까지 폐쇄됐습니다. 아울러 수도 베이징에서는 자금성이 폐쇄 예정이고, 시안의 병마용 유적지와 박물관이 문을 닫는 등 중국 당국은 사람들의 이동을 막는 조치를 강도 높게 취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12416062679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