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막화· 물 부족 가속...4억 인구 고통 / YTN

[앵커] 이웃 중국은 여름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입니다. 여기에 주로 북부 지역에 한정됐던 사막화가 남부까지 내려오면서 4억 넘는 인구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몽고 지역, 한때 풀이 무성했던 초원이었지만 불과 몇 년 사이 모래로 뒤덮인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북방에 수천 km 길이로 이어진 모래 지대 탓에 이 일대 4억 인구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생활고와 식수난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몽고 주민] "부근 마을 네 곳이 모두 모래에 파묻혔습니다." 기후 변화뿐 아니라 환경 파괴 역시 사막화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남부 지역의 경우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쓰기 위해 곳곳에 댐과 저수지를 쌓는 등 무분별한 수자원 사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매년 서울 크기의 네 배 만한 땅이 사막으로 변하면서 1억 명 이상이 정수 처리 하지 않은 지하수에 의존하는 등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장시 성 주민] "마을 사람들이 우물물에 의존하는데 모래가 많이 섞여 마실 수가 없습니다." 중국은 인도 등과 함께 UN이 지정한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입니다. 지난해 5월 기록적인 40도의 무더위에 시달렸던 중국은 다가오는 여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62006181997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