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떠도는 '우한 폐렴' 괴담과 가짜 뉴스들..[데일리이슈]

#우한폐렴#코로나#중국#가짜뉴스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괴담과 가짜 뉴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박쥐탕 먹는 중국인, 중국의 생물학 무기, 중국의 기획 범죄 등 가짜 뉴스가 인터넷에 떠돌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BB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짜 뉴스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우선 박쥐탕이 원인이라는 추측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 사스의 원인은 중국 박쥐 2014년 에볼라의 원인도 과일박쥐 2015년 메르스 또한 이집트 무덤 박쥐가 원인으로 지목됐었는데요.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중국인이 박쥐탕을 끓여 먹는 영상이 이목을 끌게 되어서 박쥐를 먹는 중국인 때문에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우한시에서 찍지 않았으며 중국에서 찍은 영상도 아니었으며 2016년에 올라온 유명 여행 블로거인 '왕멍원'의 여행 영상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왕멍원은 과거에 올렸던 그 영상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요. 그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였으며, 박쥐고기에서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하였습니다. 또한 보건 전문가들도 박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파생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에서도 박쥐탕이 흔한 음식이 아니며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획된 국제범죄라는 추측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의학 전문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이미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음모론이 나돌았는데요 이 음모설을 처음 공식적으로 제기한 사람은 유튜버 '조던 세더'입니다. 그는 퍼브라이드 연구소에서 백신 개발에 더 많은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이번 우한시 코로나바이러스를 제조했을 것이라 시사했는데요. 하지만 모든 추측들을 퍼브라이드 대변인이 뉴스 인터뷰에서 해명하여 결국 거짓 소문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세 번째는 중국 정부가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다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가짜 뉴스인데요. 이 주장은 워싱턴 타임즈의 기사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전 이스라엘 군사 정보 요원과의 인터뷰가 담긴 이 기사는 생물학 무기의 가능성을 제기하였지만 아직 이를 뒷받침할 증거나 근거는 없다고 전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우한 간호사 영상입니다. 최소 9만명이 감염되었다고 폭로한 이 영상 속의 여성은 자기 신분이나 위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의료 보호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복장은 실제 우한 의료진들이 입는 옷과 다르며, 중국 정부에 의해 여러 도시들이 폐쇄되면서 영상들이 정확히 어디서 찍혔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습니다. 또 그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여러 추측성 주장을 하였는데요. 한 번에 최대 14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돌연변이'바이러스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국제 보건 기구 WHO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감염자 한 명당 1.4~2.5명 정도라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중국 잡지 매체에서 종사하는 우한시 출신의 비주얼 편집자는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의학 배경을 지닌 사람처럼 말하지 않는다"라며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 청지 활동가 또한 "사실 확인이 안되는 현재 상황에서 그녀가 하는 모든 말이 진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 뉴스와 속칭 '찌라시'들이 인터넷상에서 나돌고 있는데요.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추측성 정보들이 많으니 이점 유의해서 받아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