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이팝이나 드라마의 인기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며 우리나라로 연수를 와 교육을 마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한국어 전도사를 꿈꾸는 태국 젊은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교단에 서서 능숙한 솜씨로 필기해가며 한국어 문법을 설명하는 나와펀 짠암 씨,
케이팝과 드라마의 인기에 한국어에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와펀 짠암 / 한국어 예비 교사 : 동생들이 케이팝, 한류에 관심이 많아서 저한테 한국어 좀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그 친구들이 한국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고 뿌듯하고….]
태국과 우리 교육부가 협력해 만든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은 총 2년,
이 가운데 한 학기는 한국에서 연수를 받으며 수업은 물론 매주 금요일 태권도와 사물놀이, 한식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도 체험했습니다.
[팟싸껀 껫깨우 / 한국어 예비 교사 :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동안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잘 전달해 줄 용기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태국으로 돌아가 교생 실습 등 남은 교육을 마친 뒤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따게 됩니다.
이후 현지 학교에 배치돼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입니다.
[김정연 /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 정규 학교에서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고 이 과목을 현지인 교사가 직접 가르치는 것이 가장 토착화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시작한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태국인 한국어 교원은 모두 140명, 이들이 두 나라를 이어주는 '한국어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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