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기도회 이렇게 바꾸자

수능 날짜가 다가오면서 이른바 '수능기도회'를 여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수능기도회가 세상적 출세를 바라는데만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를 성경적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이 기독교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수능 당일, 혹은 수능을 앞둔 일정기간 실시되는 기도회에 대해 교회 학교 담당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입시 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 운동'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현재의 수능기도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너무 기복적이고, 출세지향적이며, 타종교와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일 수능기도회는 필요하다는 의견은 10명중 6명으로, 필요없다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정병오/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 공동대표 "수능기도회가 문제는 있지만 해야하는데...대안이 없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기복적인 바람을 담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수능기도회를 바꾸자는 캠페인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펼쳐집니다. 합격을 기원하는 내용에서 이 땅의 교육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도록 기도하자는 제안입니다. 기도제목은 크게 교육과 자녀를 위한 내용으로 구분됩니다. 왜곡된 교육제도와 의식을 고쳐주시고 자녀가 신앙 안에서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도와달라는 기도제목과 수능과 대입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해달라는 간구의 내용으로 구성돼있습니다. 그리고, 수능기도회를 당일 기도회로만 하지 말고 교육을 위한 기도주간을 정해 몇차례 모일 것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박상진/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 공동대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좋은교사운동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은 수능기도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경적인 기도제목과 설교문 등을 담은 지침서를 펴냈습니다. 수능기도회 지침서는 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www.ipsag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