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승리했습니다.
1세트부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줄, 안산의 후끈한 배구 열기 속에 시작부터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플레이오프 첫 단추, 1차전 1세트를 내주지 않으려는 두 팀의 줄다리기가 49분간 계속됐습니다.
41대 39.
올 시즌 최다이자 역대 플레이오프 10년 역사에서도 가장 많은 점수가 난 세트입니다.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OK저축은행 송명근은 확실히 '무대 체질'이었습니다.
무릎이 안 좋은 시몬 대신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송명근, OK저축은행 공격수]
"일단 솔직히 긴장도 많이 했고요. 그런데 더 파이팅 넘치게 하려고 더 소리지르고 하나 점수 내고서 더 액션도 크게 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신감이 점점 생기고…."
2세트는 한국전력 전광인의 시간이었습니다.
상대 블로커를 보고 맞추는 연타 득점에 이어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되돌렸습니다.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지던 쥬리치가 다리를 절뚝이며 퇴장해 3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4세트, 단단한 블로킹으로 돌아왔습니다.
불혹이 지난 방신봉이 선봉에 섰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5세트에서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습니다.
터지지 않던 시몬의 서브 위력이 5세트에서 불을 뿜었습니다.
마치 이 때를 위해 비축해둔 듯한 강력한 공격에 끈질겼던 한국전력 수비도 맥을 못 췄습니다.
[인터뷰: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2세트에 시몬 뺀 건) 다음을 대비해서, 뭐 이런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몸이 아프고 그래도 워낙 힘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센터에서는 어느 정도 해줄 줄 알았고…."
80%가 넘는 OK저축은행의 안방 승률, 포스트시즌에서도 증명했습니다.
두 팀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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