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내렸습니다. 종로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여전히 효과를 보고 있고, 3기 신도시 발표 등 정부의 수도권 공급 계획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은마아파트.
지난달 중순 전용면적 84㎡가 17억원에 팔렸습니다. (CGPIP_은마아파트 가격)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억5,000만원이 빠진 겁니다.
송파구 잠실 일대도 마찬가지.
3개월 전보다 2억원 가량 내린 급매물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브릿지]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는 종로구를 제외한 모든 구가 하락했습니다.”
전주보다 0.09% 내리면서 5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강남 4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내림 폭이 커졌습니다. (CGPIP_강남 4구 아파트값 변동률)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종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른바 ‘계단식 하락’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급매물이 등장하면서 하락한 호가가 유지되지만, 이마저도 거래가 안 돼 가격이 더 내리는 모양샙니다.
대출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3기 신도시 발표 등 수도권 공급 계획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되다 보니깐 당분간 시세는 약세가 예상되고요. 특히 명절 전에는 큰돈을 쓰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서울 전셋값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가 시작되는 등 입주물량이 늘면서 0.12% 내렸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