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들으신대로 정부는 일본 상황을 특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는 오늘(15일)도 감염자가 67명이나 나왔고, 미국이 자국 승객 구출을 위해 전세기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도쿄로 가봅니다.
황현택 특파원, 크루즈선 내 확진자가 오늘(15일) 또 67명이나 나왔어요.
한국인 탑승객도 포함됐습니까?
[기자]
네, 확진자의 정확한 국적과, 한국인 포함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67명을 포함해 크루즈선에서 나온 전체 확진자, 오늘까지 285명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검역관 1명과 환자 이송을 맡았던 소방대원 1명도 감염 상태입니다.
자,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죠? 미국인 승객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약 400명입니다.
어제(14일)까지 이 중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승객들을 데려갈 전세기 2대는 이르면 내일(16일) 저녁 도쿄 인근 하네다공항에 도착 예정입니다.
승객들은 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고, 모레(17일) 새벽에 미 캘리포니아주 미군기지를 향해 떠나게 됩니다.
크루즈선에는 56개 나라, 승객 2천 6백여 명이 타고 있는데, 자국민 이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인 탑승객 가운데는 아직 확진자가 없기는 하지만, 우리 정부의 이송 계획은 없나요?
[기자]
당초에는 이송 계획이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 다소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현재 당사자들에게 귀국 의향을 확인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인 승객 9명 중 일본 거주자는 8명, 승무원 5명도 일본 연고자가 3명입니다.
전체가 귀국 의향을 밝혀도 3명뿐이라는 얘기여서 실제 이송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크루즈 바깥에서도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죠?
[기자]
네, 일본 수도 도쿄에서 8명, 중부 와카야마 현에서 3명, 이렇게 모두 11명이 나왔습니다.
도쿄에선 그제 택시기사 감염이 확인됐는데 일본 내 첫 사망자였던 장모를 포함해서 이 환자와 관련된 1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와카야마현의 한 병원에서도 오늘(15일), 의사 부부와 입원 환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병원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내 전체 확진자, 이제 3백 명을 넘어 338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