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빌보드 1위, 한류 새 역사 썼다 / KBS뉴스(News)

[배재성 해설위원] 여러분이 들으신 이 노래가 한국대중음악 100년의 꿈을 실현시킨 자랑스런 빌보드 1위곡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입니다. 빌보드 차트는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성공 척도로 상징되는 지표입니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깁니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월드뮤직 장르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k-pop의 더 큰 도약을 의미합니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한 기록을 넘어선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 첫째는 완벽한 조화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외모 퍼포먼스의 3박자를 다 갖췄고 여기에 메시지를 더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청춘의 고뇌와 번민 낭만을 녹여내 젊은이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습니다. 멤버들이 모두 작사·작곡 능력을 갖췄는데 노래에 진심을 담아 팬과의 거리를 없애 1020 세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힙합, 팝 발라드, 라틴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은 k-pop과 한류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차별화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적 지향성’과 ‘세련된 음반제작과정’ ‘철저한 팀워크’와 ‘팬과의 소통’을 통해 남들과 확실히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둘째는 본질에 충실하되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고 싶은 음악을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퍼포먼스와 랩으로 표현했고 모든 곡들을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시켰으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 팬덤을 전파시켰습니다. 소위 지방 출신 촌놈들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은 대형 기획사 소속도 아닌 철저한 비주류 연합이었지만 좋은 기획과 노력 팀워크로 세계 최고가 됐습니다. 우리사회에 더 많은 비주류의 신선한 반란을 기대하며 힘껏 응원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