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갈등 야기한 점 매우 송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국민 갈등 야기한 점 매우 송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사이 갈등을 야기해 송구하다"면서도 "검찰 개혁에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열린 오늘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선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는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늘 조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 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이라며 "검찰 스스로 개혁 의지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가 오늘 발표한 검찰개혁 과제에 대해 이번 달 안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하면 조 장관이 비록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검찰 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것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조국 사태로 지난 한 달간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번갈아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극심한 진영 갈등을 겪었었는데요. 이러한 사실 자체가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지만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기 때문에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오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1.4%로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며 다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에게 조 장관의 사의가 언제 어떻게 전달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 장관의 사퇴가 "장관의 결심이었다"고 밝혔을 뿐입니다. 야권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