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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세계 기축통화 합류…'통화굴기' 가속도
[앵커]
중국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기축통화란 국제 간 금융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돈으로 국제 통화로서 위안화를 인정해주는 것과 함께 중국의 경제역량을 인정해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 IMF의 가상통화인 SDR, 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에 편입됐습니다.
이 통화바스켓에서 위안화 비중은 10.9%로 달러화, 유로화 다음으로 큽니다.
일거에 엔화, 파운드화를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올라섰습니다.
[크리스티 라가르드 / IMF 총재] "SDR(특별인출권 기반 통화)은 중국 위안화의 편입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됐습니다."
중국 경제도 국제 사회에서 그 위상과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구상이나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사업 추진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작년 11월 IMF의 결정을 전후해 SDR 편입에 맞춘 금융개혁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위안화를 무역결제 대금으로 이용하는 것을 늘리고 자본외환 거래도 점차적으로 개방해왔습니다.
SDR을 달러를 대체하는 '슈퍼통화'로 만들자는 구상에 따라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SDR로 표시된 세계은행 채권이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각 나라의 위안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내부적으로 더 많은 숙제를 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제 준비통화로서 책임에 걸맞게 중국은 금융시장의 문호를 더욱 확대해야 하고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위안화 환율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 경제는 지금도 위안화 절하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화를 노려 강한 위안화를 추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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