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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방문한 뒤 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 우한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에서 해열제를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과 함께 4박 5일 동안 제주를 관광한 뒤 지난 25일 중국 양저우로 돌아간 52살 중국인 A씨.
귀국 닷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중국 우한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에 들어온 건데, 귀국 전날 제주에서 기침과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 진통제를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약국은 현재 임시 휴업에 들어갔으며, 제주도는 CCTV를 분석해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A씨가 묵은 호텔 CCTV에서 접촉 직원 5명이 발견됐는데 이들 모두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의심 증상은 없지만,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고려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일상적으로 접촉하신 분은 문제가 안 될 것 같고요. 이렇게 숙소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한 분들만."]
제주공항 접촉자 중 한 명은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한 출신 중국인의 감염 소식에 중국인 전체에 대한 불안감도 번지고 있습니다.
[진봉희/제주시 이도이동 : "당분간이라도 중국인들이 안 들어오게 해 줬으면 좀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결국, 비자 없이 30일간 제주에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가 2002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일시 중단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 하에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습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던 무사증 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제주 관광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