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대교는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에 선정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다리입니다.
인천대교가 이번에는 구상과 시공, 운영단계에 이르는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IPMA,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의 55개 회원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년에 한번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의 주인공은 인천대교였습니다.
경쟁 상대는 브라질 원유설비사업을 시행한 이탈리아의 GE 오일 · 가스, 말레이시아 발전소 건설을 시행한 스위스의 알스톰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천대교의 평가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에릭 멘슨, IPMA 총괄심사위원장]
"인천대교는 기대 이상입니다. 인천대교가 추구한 꿈들이 이 프로젝트로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아주 특별했습니다. 심지어 인천대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이해당사자들은 100% 이상 만족하기도 했습니다."
민자사업 최초로 투자자, 즉 금융이 중심이 돼 사업시행자와 시공사를 분리했고, 국제경쟁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해 투명성을 높인 결과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3천억 원이나 낮아졌고, 단 52개월 만에 21km에 이르는 '바다 위 고속도로'가 세워졌습니다.
[김수홍, 인천대교주식회사 대표]
"인천대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는 남북을 잇는 평화의 상징으로 우리가 성장을 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인천대교를 통해서 우리 후손들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줄 수 있는데..."
프로젝트 경영은 모든 분야의 대형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교향악단의 지휘자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박창우, 서울대 건축학과 객원교수]
"어떤 일거리를 받아서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고부가가치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역량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PM 역량이 축적된 서구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하청공사만 수주하는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로젝트 관리자 양성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나마시티에서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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