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교도소와 소년원을 한데 모아 경기도 의왕에 이른바 법무타운 만들려 하고 있는데요.
"만들어야 한다", "만들면 안된다", 시민들까지 의견이 나뉘면서 찬반 공방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 외곽의 25가구가 사는 전원 마을입니다.
정부가 이곳 100만㎡에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소년원을 유치하는 가칭 법무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왕시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안양으로 이전하는 대신 안양교도소를 들여오고 현재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와 소년원을 한 곳에 모으는 사업입니다.
기존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 등의 자리는 바이오와 의료·예능 문화 집적단지 등으로 개발하게 됩니다.
시 전체 면적의 86%가 그린벨트로 개발에 제약이 많은 의왕시로서는 이번 사업으로 6%의 그린벨트 해제 효과가 있어 이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
"여의도 규모의 그린벨트가 해결되면 창조 경제 클러스터 예능 문화 클러스터 등 대규모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의왕시가 자족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합니다.
이전지역 부근 주민들이 반대 대책위를 구성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등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옥태, 통합교도소 유치반대 주민대표]
"도시 브랜드가 추락하는 것이고 도시가 발전되는데 저해 시설을 가져오는 게 문제가 있는 것이면서 교도소를 들여오면 발전된다 이런 것들이 허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찬성 주민 수가 70%로 나타나는 등 찬성 측 주민들의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최병오, 의왕법무타운 추진 범시민대표]
"일자리와 지역발전을 크게 생각하셔서 같이 화합하고 대화해서 좋은 방향으로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개발의 계기가 되는 사업이긴 하지만 찬반 주민 간의 갈등까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설명과 대화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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