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째 상승...감산 합의 기대 / YTN

[앵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본격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감산에 반대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감산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유가가 올 들어 처음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1배럴에 33달러 대를 회복했습니다. 지난 16일 28달러대까지 폭락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간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나오면서 본격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감산에 적극 반대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산유국에 5% 감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렌트유가 한때 8%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감산에 반대했던 러시아도 에너지부 장관이 나서서 하루 50만 배럴 감산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하면서 유가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최근 유가 급락으로 원유 판매 수입이 급감하면서 예산 축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드레이 폴리슈크/원유·가스 전문가 : 비 OPEC 회원국의 감산 결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유가는 생산비용에 훨씬 못 미칠 정도로 낮습니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실제로 감산에 합의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많습니다. 무턱대고 감산에 나설 경우 다른 산유국에 원유 시장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제 제재가 풀려 원유 수출길이 열린 이란도 원유 증산을 서두르고 있어 감산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드레이 폴리슈크 / 원유·가스 전문가 : 올해와 내년까지는 유가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결국 유가는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 감산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산유국 장관들이 모여 감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 급락으로 세계 경제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유가 반등은 분명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하기 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12907554507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