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 회장·은행장·사외이사 계좌 조회

국민은행 30일 이사회 개최 예정 금융감독원이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내분과 관련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수뇌부의 계좌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리베이트설이 퍼지자 이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에 착수한 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위원,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에 대해 계좌 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관련법에 따라 검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해당 은행 등에 요청해 계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금융그룹과 은행 수뇌부의 계좌를 일괄적으로 조회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었으나 사외이사들과 이행장 및 정 감사 사이에 입장 차이가 여전해 30일 이사회를 다시 열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