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결별 가시권…유승민, 신당 창당 이번주 결정
[뉴스리뷰]
[앵커]
집안 싸움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바른미래당이 본격적인 결별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이번 주 내로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할 것을 시사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보수야권 재편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근 탈당한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전문성과 협상력을 지명 이유로 꼽았지만, 사실상 자신에게 우호적인 호남계를 중심으로 최고위를 다시 꾸려 당 내부를 단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최고위원회의가 정상화되면 정치개혁을 위한 우리의 여정을 더욱 신속하게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손 대표는 한동안 공개 회의에 나오지 않았던 호남계 주승용 의원도 앞으로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승민·안철수계 없이 총선 체제로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갈 길을 가겠다"며 '12월 탈당'을 공언해온 유승민 의원은 신당 창당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 안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 여부를 포함해 정치적 행로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유 의원은 "가능하면 이번 주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정치적 선택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더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유 의원과 만나겠다며 보수통합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지만, 아직 양측의 통합 논의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 내부는 물론 유승민·안철수계에서도 통합을 둘러싼 의견이 갈리고 있어, 총선을 앞둔 보수 야권의 이합집산이 어떤 형태로, 어떤 행로를 거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편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주인 안철수 전 의원은 유승민계의 러브콜에 공개적인 응답 없이, 뉴욕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