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1 September, 2025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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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가족 사연에 울먹인 文 , 50년 친구가 밝힌 그 사연은?

발달장애인 가족 사연에 울먹인 文 , 50년 친구가 밝힌 그 사연은?У вашего броузера проблема в совместимости с HTML5
“부모님들은 발달장애인의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하고 머리를 깎기도 하고, 삼보일배도 했다. 아픈 환경에서 우리 사회가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준 게 있는지 반성이 든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만나 이같이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발달장애인과 가족은 문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처한 사연들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발달장애인 동생의 이야기를 담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는 한 가족은 “저와 동생의 삶을 지원한 것은 친구와 가족이지 국가가 아니었다”며 “동생과 함께 혹은 나 스스로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전시된 발달장애인 화가 박혜신씨의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를 시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들은 다른 장애인들보다 살아가기가 훨씬 힘이 든다”며 “부모님들도 발달장애 아이들을 키우기가 참으로 힘들다. 혼자서 수업도 잘 못하니 부모들이 하루 종일 돌보아줘야 한다”고 했다. ◆ 만년 지각생 문재인…몸이 불편한 친구 책가방 들어주려고 문 대통령이 발달장애인 부모의 마음을 격하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적 경험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50년 지기인 김정학 부장판사는 지난해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몸이 불편한 자신을 도왔던 문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학창시절 만년 지각생이었다고 한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했던 김 판사의 책가방을 들고 중고교를 함께 등교했기 때문이다. 김 판사는 “지각하니 먼저 가라 해도 끝까지 함께 갔다. 진짜 가버리면 마음이 허전할지 알고 지각하는 편을 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경남고교 1학년 시절 소풍 일정이 잡히자 김 판사는 이를 포기했으나 문 대통령은 그를 업고 소풍에 나섰다고 한다. 그는 “친구들은 재인이가 저를 업고 온 사실을 알고 귀갓길에는 서로 돌아가며 업어줬다”며 “나중에 재인이가 하는 말이 ‘내 키가 조금 더 크고 힘이 셌으면 정학이를 마음껏 업고 갈 텐데'라고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문 대통령 '발달장애인 포용국가' 약속 문 대통령은 12일 부모들에게 발달장애인법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그는“발달장애인법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에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종합적인 정책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장애를)영유아기에 일찍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 결과에 따라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고 그 다음에 보육, 교육, 돌봄, 직업 훈련, 취업, 경력 관리 등 전생애주기에 맞춰서 필요한 돌봄을 드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 예산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발달장애) 예산안을 3배 이상 더 크게 확대해서 편성했다”며 “오늘이 시작이라고 봐 달라. 앞으로 발달장애인도, 가족도 함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했다. 안승진 기자 [email protected]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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