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두 2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카이)와 대한항공이 치열한 수주경쟁에 나섰습니다.
카이쪽으로 기우는 듯 하던 사업에 대한항공이 뛰어들면서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KF-X 사업은 무엇인지, 김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발과 양산 비용 등을 합쳐 2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전력증강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사업, KF-X.
우리 주력 전투기인 F-16을 능가하는 첨단 전투기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공군은 이를 통해 300여 대의 전투기를 납품받아 F4와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업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건 한국항공우주산업.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을 만든 기술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자리를 선점해 왔습니다.
여기에 미국 최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손을 잡아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확보했지만 최근에 이 구도가 깨졌습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주 유럽 최대의 방산업체인 에어버스와 함께 KF-X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대한항공은 최첨단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만든 에어버스를 통해 사업 수주의 핵심요건 가운데 하나인 전투기 제작 기술을 과감히 이전해주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신경전도 시작됐습니다.
대한항공이 경쟁입찰이 안 될 경우 유찰되는 규정을 이용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1차 입찰을 무산시킨 겁니다.
[인터뷰: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
"1개 업체만 참가신청을 제시해서 공식적으로 유찰되었습니다."
방사청은 다음 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7월 전후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어서 두 업체간 불꽃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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